가사가 개인적인 이야기라면, 그게 노래로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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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7 00:28:25
빈지노를 매우 좋아합니다. 아쿠아맨, 브레이크 등등, 참 재미있는 노래죠. 그런데 빈지노가 좋다가도 어느 순간 콱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아래 가사 같은 경우입니다. 


5. January Alexander wang 매장 앞 Valet을 맡겼지 two thousand에 자동차 킬 돌려받고 걸어간 내 앞에 있는 차에 그냥 타 시동 걸으면 드르렁거려 처음에는 거슬렸던 소리가 어느 덧 좋은 건 많이 변했구나 세상 참 God damn 아직 가야 할 길 많이 한참 남았네 가야 돼 Im swervin man Im swervin 가야 후 가야 돼 Im swervin man im swervin 후후 워워 Im swervin man Im swervin 가야 후 가야 돼 Im swervin man im swervin 후후 워워
(후략)

이 가사를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빈지노 지만 경험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공감도 안되는 가사입니다. 저는 이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어렵고 그냥 듣고 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라는 것이 흥얼거리고 즐겨야 하는데, 전혀 공감이 안되는 가사를 나열하면, 따라 부를 수도 없고 더 듣고 싶은 생각이 없더라고요. 특히 나 잘났다 나 개 부자다 겁나 잘났다 는 식의 노래는 더욱 그러하죠... 대표적으로 도끼? 그런 의미에서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는 아쿠아맨이나 브레이크 같은 경우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나 잘났다라든가 나는 엄청 싸움 잘한다는 식의 음악을 하는 힙합퍼와 음악들은 특히 미국에서는 매우 많고 클래식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많지요.멋진 비트와 플로우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그건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저로써는 그게 노래로의 가치가 있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좌우지간, 여러분은 그런 것이 노래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은 그런 노래를 가사 이외의 부분에 집중하여 즐기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그런 노래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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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7 00:25:37
가치야 뭐 받아들이기 나름이지요ㅋㅋ
님 말대로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군요
2017-02-17 00:43:15

으음....전 나름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다르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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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0:54:36

뭐 저는 예술의 본질은 그 가치가 아니라 표현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저랑 공감이 되지 않으면 잘 듣지는 않지만 노래로써의 가치를 제가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2017-02-17 08:53:56

가사가 공감이 될 경우에 그 노래가 더좋아지죠


많은 요소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글작성자분은 노래에서 가사에 비중을 많이두고 계신 것뿐이에요

님이 이상한것도 우리가 이상한것도 아니죠

걍 사람마다 다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7-02-17 11:04:24

예술가가 하는 예술이 공감된다면 즐기기엔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청자를 공감시키는 게 의무는 아니죠ㅎㅎ
더콰이엇도 가사에서 굳이 공감되는 노래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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