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스타 쉬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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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16:18:14

제발 감기는 걸리지 마
밤엔 좀 기다리지 마
오늘도 스물 네시간
나만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아 난
새벽같이 또 일어나
따끈하게 지어놓은 밥
늦게 자고 낮에 깬 나는
덮어놓은 식은 밥과
반찬을 먹지만
말은 못했지만
참 눈물 나게 맛있네
2년 동안 밖에서
시켜 먹고 지낸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받는듯해
근데 엄마 나는
또 나가봐야 할듯해
나도 알아 나도 알아
물질적인 효도만이
전부가 아닌 거 하지만
엄마 아빠한테 걸맞은
아들이 되어야 해
그래서 기다려 달란 말
밖에 할 게 없는 나야
허나 걱정은 하지 마
꽃을 사들고 머지않아
폼 나게 돌아가니깐
그리고 엄마랑 닮은
여자랑 결혼할 거야
엄마 난 엄마랑 똑닮은
여자랑 결혼할 거야


이제야 들었는데 역시 가사를 되게 이쁘게 쓰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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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8 16:22:01

곧 힙게로 옮겨질 게시물입니다.

2017-02-08 18:21:43

크루셜스타 너무좋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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