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DHC 모집 마감 + 지원자 분들에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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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9:01:19
프로젝트 DHC(Design Hiphop Culture) 의 마감 안내 차 글을 씁니다.

지금 여러 커뮤니티에 올린 모집 글들이 누적 조회수가 5000을 향해 가고있고 그만큼
제 부담감도 올라가고 있네요.. 
어쩌면 예체능으로 분류되는 디자인을 하면서 지내왔지만 대중들앞에 얼굴을 비친다거나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묵묵히 제가 할 일, 잘하는 일에만 집중해서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고서는 하루하루 걱정이 앞섭니다 ㅠㅠ
원래는 주 목적이 저는 디자인과 학생이고 디자인이라는 재능으로 앨범커버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주! 목적이었지만 영상을 약속하고 글을 올린 덕분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생기게 되었네요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는 퀄리티보다 못해서 안함만 못하지 않을까.. 내 커리어에 누가 되지않을까
그만둘까 망설였지만 지원서를 받으면서  많은 래퍼분들의 열정과 현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나서 마음을 고쳐먹고 제가 받은 감동의 20% 30% 라도 전달할 수 있다면 한 번 해보는 것이 의미 있겠다 
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르겠어요..ㅠㅠ 많이 응원해주시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즐겨주시고 지나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힙합 문화에 1%라도 기여를 한다면 가치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열심히 하는데 반해 이름 한 번 알리는게 너무 힘든 바닥이니까요..
하여튼 이번 처음 진행 할 프로젝트에서 함께 할 래퍼분을 정했습니다. 
곧 공개할 이 래퍼분의 스토리와 음악에 대해 많은 기대 부탁드리구요!

나머지 15팀의 래퍼분들에게도 이 글을 빌어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힙합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지원해주신 여러분과 같은 학생, 친구 혹은 동생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평가를 하고 한명만 골라냈다는 것에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했을 뿐이지 오히려 여러분보다 더 아마추어일 수 있거든요.
보내주신 지원서와 결과물은 다 꼼꼼히 살펴봤구요. 정식 음원을 내고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팀을 이뤄서 활동하고 계신 분, 오히려 프로에 가까운 분들까지..
많은 분들이 지원 해 주셨는데 일일히 답장을 다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학기중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 때문에요..
그래도 피드백을 요청해주신 분들에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빠른 시일 내 
꼭 정성스럽게 피드백 해서 메일 보내겠습니다! 
저는 힙합에 대해서 래퍼님들보다 잘 모르지만 원래 서든어택 할 때도  플레이
하는 쪽 보다 구경하는 쪽이 더 빨리 적을 발견하고 떠들어 대듯이 제 3자의 시각에서 하는
객관적인 평가는 또 다른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하여튼 시작도 하기전에 정말 많은 걸 느꼈네요.. 
스윙스가 노래에서 튀어나온 못은 박히게 돼있다는 얘기를 했죠 
저는 이번에 이번 일을 겪으면서 래퍼는 아니지만 한가지 가사가 떠올랐어요 ㅋㅋㅋ 
땅에 꽂은 깃발은 펄럭이게 돼 있다구요
여러분들은 이미 언더든 오버든 이 그라운드위에 깃발을 꽂으셨고 뽑아내지만 않는다면 
적당한 바람만 만나면 언젠가는 펄럭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글거려서 이런건 가사에 못쓰겠죠? 
하여튼 저도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

ㅡㅡㅡ 그리고 ㅡㅡㅡ 
마지막으로 만약에 이번 일이 생각보다 저희 팀의 능력과 래퍼님들의 능력이 
운좋게 포텐이 터져서 좋은 바람을 일으켜낸다면 아쉽게도 함께 못하게 됐지만 지원해주신 
다른 래퍼분들 숨어있는 실력자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이어 나가볼까 합니다. 
가끔은 글로, 가끔은 영상으로요 
물론 제 능력과 시간 자본이 받쳐주는 안에서요! 
또 혹시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적으로나 유 무형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kmg_practice 인스타그램 DM 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영상에서 활약중인 던밀수 같은 분이 깜짝 까메오로 등장해서 헬!로! 한 번 힙한씬에
관해 충고 한 번 해주신다면 정말 좋겠네요 ㅋㅋㅋㅋ
또 저는 여러 외주도 받고 있습니다. 
래퍼분들의 전체적인 앨범 브랜딩이라던가 앨범커버 디자인 등이 필요하신 분들도 디엠주세요! 
물론 소정의 페이는 받을 예정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은
프로젝트 DHC를 위해서도 일부 사용하고 저의 개인적인 사치용도로 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과제 제출일 이기도 한) 11월 10일에 영상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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