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 SENS - Back In Time] 나를 드러내려 함 , Back i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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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1 00:33:14


\'꽐라\'에서 꽐라된 목소리로 나를 매혹시키던,
천방지축 자칭 \'키보드워리어\'
그가 마침내 앨범을 들고 나에게 돌아왔다.

그리고 이 리뷰를 시작하며 말한다. 이 리뷰는 절대 전문적이지 않으며, 지극히 주관적이며, 그저 느낌적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풀어놓는 이 앨범에 진지한 고찰과 전문적인 지식들이 필요할까 싶기에. 멋진 단어들과 힙합에대한 나이스한 지식들을 배경으로 한 리뷰가 아닌, 단지 이 곡에대한 나의 느낌. 그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작년을 뜨겁게 달궜던 control비트 대란. 그 때 개코는 말했다. \"10년 후에도 네 대표곡은 독.\" 1년이 지난 지금, 적어도 나에게는 그의 대표곡은 이미 \"Back in time\"이다. 곡이 발매된 후 처음 곡을 재생했을 때 들리던 멜로디부터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들려오는 이센스의 목소리가 나에게 팍 꽃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이센스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 술 취한듯 루즈하게 비트를 미는 플로우. 내 옆에서 말하는 듯한 그의 목소리가 나를 너무나도 빠져들게했다.

\'Back in time\'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술한잔 하고 난 뒤 편의점 앞에 앉아서 담배를 한대 물며 넉넉하게 풀어놓는 듯하다. 리스너로 하여금 그의 가사에 녹아들게하는게 이센스의 매력 중 최고아닐까.아마 그의 흔하지 않은 플로우와 탄탄한 가사가 나로 하여금 그 매력에 빠져들게 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이 앨범에 극찬을 아끼지 않을 수 밖에 없음 역시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다. 리스너로 하여금 마치 10년된 친구의 넋두리를 듣는듯한 느낌을 줄수있는 래퍼. 그저 나에게 편한느낌을 주는 래퍼. 나에게는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정말 괜찮다. 반복듣기를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앞으로 그의 힙합인생에 있어 나올 그의 수많은 명곡들을 기다리게 만드는 시발점이 될 곡이라고 말해도 과하지않다. 오늘밤은 그의 곡을 반복재생 해두고 잠들것을 기대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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