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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설민석 극혐이다...

 
  5087
2017-02-06 22:40:12

무도 같은 프로 나와서 강의 하는거야 이해 한다 쳐도
역사 전문가 타이틀 달고 책까지 쓰다니...ㅋㅋㅋ
본인이 그토록 자랑스럽다 외치던 한국 역사에 조금의 부끄럼이라도 느꼈으면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방송에선 그렇게나 자부심을 느낀다고 광고하던 한국역사를 팔아먹어서 돈벌이로 이용하다니
정말 극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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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06 23:15:28

그냥 자기가 알고있는 지식이나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를 알리는 행위의 일환인거 아닌가요....?

2017-02-06 23:15:54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는데...

WR
Updated at 2017-02-06 23:39:03

그의 역사관과 마케팅 방식을 보면 결코 그렇게 생각할 수 없죠.

그가 좋은 강사인건 인정합니다.
'고교 과정 한국사'를 학생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죠.
그런 가르치는 능력만큼은 국내에서 정상급의 실력이라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교 과정 한국사죠.
범위와 깊이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에 정확히 맞춰져있고
강사는 저 한도 내에서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가르치는게 목표입니다.
그 이상의 능력은 불필요 할 뿐이고
설민석이 자칭하는 '역사 전문가' 타이틀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는 설민석보다 역사를 잘 아느냐'
라고 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설민석 역시 스스로 '역사 전문가'라는 타이틀 앞에 자신 있을 자격은 없습니다.
이는 제가 설민석보다 역사를 잘 알아야 알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의 학력은 둘째치고,
그가 평소에 보여준 본인의 모습과
무엇보다 '역사 전문가'가 썼다는 본인 책에서 명백히 드러납니다.

그가 이런저런 방송에 나와 강의를 하는건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그 '고교 수준의 한국사'를 모르고, 관심도 없는 성인들이 널렸으니 분명 좋은 영향도 끼치겠죠.

하지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설민석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도 무한 상승하겠죠.
역시나 이는 현실이 됐고
아니나다를까, 설민석은 이를 우려했던데로 본인의 마케팅에 이용하네요.

본인이 방송에 나와서 보여준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어디 갔나요.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울분을 토하던 모습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요.
결국 책의 판매부수로 돌아갈 뿐, 어떤 의미도 없었네요.

전 연예인들 사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예인' 설민석이 역사를 이용해 거짓말로 사람들을 우롱한건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겠습니다.

2017-02-07 01:02:39

그 분은 국뽕에다+아는 척 때문에 ...
모 인문학 작가랑 다를 바 없음
강의능력은 의심하지 못하지만

WR
2017-02-07 02:33:12

1.
밑의 질문들에 대한 답으로 대신하겠습니다

2-1.
일단 대중 역사 교양서를 내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학력은 갖추어야 하는게 팩트입니다.
학벌이 아닌 학력이요.
학벌주의라 비난 받을 수 있지만
학벌과 학력은 엄연히 다르며
일반 대중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전문성 역시 상당히 떨어지니까요.
설민석씨, 물론 교대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시긴 하셨습니다.
하지만 연대교대원이 자격증 남발에만 힘쓰는건 팩트지요.

2-2.
학력 역시 전문성을 검증하기위한 중요한 지표지만
스윙스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것 같으니 하나하나 검증해드리죠.

첫째로, 책에 실려있는 정조에 관해 보여주는대목인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유사사학자 이덕일씨에 의해 포장된 가장 유명한 정조의 발언이죠.
풀버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지만 선대왕에 의해 종통을 위해 효장세자에게로 입적되었으니 난 효장세자의 아들이다
사도세자에 대한 제사는 종묘에서처럼 하지 말고 대부의 예를 따르고
혜경궁 역시 대비 급으로 못 대한다
선대왕의 유언이 있으니
이런 명을 어기면 마땅히 형률로써 논죄한다

실제로 정조 즉위 후 사도세자 추승, 복원을 주장한 사람들은 모두 처벌 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조실록 1권에 나오고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유사사학자 이덕일씨에 의해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서사에 설민석씨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거죠.
조선왕조실록 조차도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설민석씨를 과연
대중 강연인이 아닌, 역사 전문가라 볼 수 있을까요?

2-3.
조선 관련 역사 교양서의 고증을 따질 때,
정조와 광해군에 대한 내용을 보면 크게 드러납니다.
둘째로, 광해군에 관한 내용을 보면

제목은 '억울한 호랑이, 백성을 사랑한 전쟁의 영웅'이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백성을 사랑한 마음을 가진 광해군이었기에 대동법 시행이라는 조선 최고의 세금 제도 개편을 이끌어낸 게 아닐까요?'

네, 아닙니다.
대동법은 조선 최고의 세금 제도 개편이 맞습니다. 하지만
대동법 관련 학술서로 현재 가장 자세한 이정철 선생님의 저서에서는
분명 광해군이 대동법에 반대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광해군일기 중초본 13권, 80권에서도 광해군이 대동법 확대에 반대했음을 명백히 드러냈습니다.

2-4.
대중의 한국사 바로알기 프로젝트라는 광고를 건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이라는 책의 마지막 장의 제목은
'잃어버린 땅 간도, 잃어서는 안되는 땅 독도'인데
이 장에서는 대중들에게 간도영유권을 사실인냥 퍼뜨리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간도영유권은 역사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소리입니다.
간도영유권은 동북공정 논란에 대한 반대급부로 한국에서 만든 민족적 신화이며 역사왜곡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내용이 너무 길어질듯 하니 생략합니다.

3.
네, 설민석씨는 훌륭한 강사입니다.
네, 강사가 책을 내고 자신의 교수법으로 수업하는게 잘못은 아니죠.
네, 본인만의 비젼으로 책을 낸다면 저 역시 응원합니다.

허나,
그가 인강을 벗어나서,
수능 한국사의 영역을 벗어나서,
TV 강연과 교양서를 통해 광범위한 일반 대중 앞에 섰을 때,
그리고 그의 인기가, 그리고 그로 인한 그의 신뢰감이 지금과 같이 상승했을때는 다릅니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대중에게 퍼져나가고
대중은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지금 일어나는 일이고요.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는 본인의 영향력, 인기, 수입 등은 성장했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감은 전혀 성장하지 못했네요.

설민석이 우리역사의 자부심에 대해서 말한것과 자신이 책을 낸 것과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요?
설민석씨께서 우리역사의 자부심을 외쳤지만
그가 전달한 내용에선 우리역사의 자부심을 찾아 볼 수 없었거든요.

4.
그의 강연, 유명세, 한국사 전문가라는 타이틀,
마케팅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설민석씨, 나아가 역사 강사들의 영역을 성역화 시킬 필요는 없죠.

하지만
논평이 아닌 역사서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컨텐츠에
그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뺀겁니다.

조선왕조실록의 고증조차 맞추지 못한 조선 역사서가
사극 시나리오와 다를게 뭐죠?
위의 마케팅은 허위 마케팅이라고 볼 수 밖에 없군요.

5.
제가 하고 싶은 말좀 적겠습니다.

전 설민석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는 분명 훌륭한 강사입니다.
강의 실력은 말할 것 없고 말도 잘합니다.
제아무리 사학을 전공한 교수님이라 해도
그 보다 강연을 잘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전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잘하는 것과 강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청산유수와도 같은 그의 강연의 내용이 사실에서 벗어났다면, 그의 강의는 분명한 한계를 갖게 됩니다.
고등학교 수능 과목의 인강 강사로서 역사 전문가라면 인정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적어도 대중 앞에서 그가 외치는 역사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본인 입으로 고증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그의 책은
보면 볼수록 진짜 읽어보고 쓴 것인지 의문만 들고
정작 본인도 이덕일씨와 같은 유사사학자의 근거 없는 주장에 놀아나며
대중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교정하기는 커녕 확대재생산 시키고 있습니다.

과연, 개인의 돈벌이 수단 이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언제부터,
수많은 강사들이 TV 프로그램으로 뛰쳐나오며 강연을 하더군요.
수능 시장의 영역이 좁아지고
특히 한국사 영역의 수능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든 시기와 타이밍이 신기할 정도로 일치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반가웠습니다.
그들의 강의력이 뛰어난건 직접 배웠던 제가 잘 알고,
고등학교 수준의 강연이라면 대중 대상의 강연으로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안일한 생각이었고
최대한 원전의 내용을 잘 살리려고 노력을 했고,
고증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자칭 한국사 전문가의 개구라를 그냥 보고만 있는 것도 양심에 찔리는 일 입니다.

설민석과 하등 관련 없는 힙합플레이야에서 왜 이리 열을 내냐고 하실 수 있지만
저 역시 고등학생 때 한국사 교사에게 간도에 관한, 한국 근현대사에 관한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받은 피해자로써,
설민석씨의 대중을 향한 사기극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R
2017-02-07 03:02:25

아 그리고 2에 해당하는 내용은
제 뇌내망상이 아닌
사학과 출신이 조선왕조실록을 참고한 내용을
제가 재검증한 내용이니
신뢰도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2017-02-07 06:39:03

와우...스타강사 팬이기 이전에 한국사를 사랑하고 무조건 옹호하는 게 아닌 대중들이 역사 왜곡을 사실처럼 받아들일까 걱정하는 자세. 아주 바람직한 자세

Updated at 2017-02-07 06:20:27

저는 지식을 상업화하는데엔 부끄럽지않다고
생각하는데 저번 무도에서 실제 전투시 13척일텐데 12척으로 가사를 썼음에도 모를리가 없는 그 분이 어물쩡넘어가길래 좀 아니다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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