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병신같아 난 지금 돌이켜보면
타고난 재능이 넘치거나 넉넉한 환경이
받쳐주는것도 아닌데 고집을 부렸고
결과적으로 울었어 어려서 부터
너무 영화를 자주 봤나봐
내가 주인공인거같고 무작정 좋아라하면
성공할거 같았지 얼마나 쉬워
근데 정신차리고 나니까
무서워 이제는 잘모르겠어
예전엔 확신했는데
될놈은 되겠지라고 자만하던 때가
차라리 마음은 훨씬 편했던것 같아
이딴 생각들만들어 어떻게 맨날
털어내고 즐기자는 태도는
한달을 못가 야 정지원 너 한심해 너무
계속 꿈만 쫒다가 반대로 쫒기는 중이야
메모장을 펼칠때면 머리가 온종일 아파
훅
박차고 뛰어가 다리를 삐었다면 엎드려서 기어갔던
그때가 기억나 또 다시 일어나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이어가
난 헨젤 여기까지 오면서
남겼던 흔적이란 빵은
시간이란 새에게
다 먹히고 없어 그나마 믿었었던
과자집도 저멀리 보이고 벌써
마녀가 등장해 이 동화가
새드엔딩일까 불안해
내가 지켜줄가족 맞아 그레텔을
생각해서라도 힘을 내야되
기억나 ? 니가 세상에 나 랩할래
라고 말했던 날들
이거아니면 다 필요없던 중3무렵
가사를 쓰고읽을때마다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비트가 끝나도 아직 발기된 가슴은
지치지 않았었지 학교가방속 챙겨다니는 악보
연두색 가사노트 싸구려 붐박스
봐 나 여전하잖아 아주잠깐 앉아서 숨을돌렸을뿐
이정도쯤이야
훅
박차고 뛰어가 다리를 삐었다면 엎드려서 기어갔던
그때가 기억나 또 다시 일어나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이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