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본 일일것이다. 내가 만일 내일 죽는다면 어떨까? 누가 날 위해 울어줄까? 날 기억은 해줄까?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진 후를 상삼하는 것은 나름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상상이다.
이번 빈지노의 앨범은 말그대로 빈지노스럽다.빈지노다운 노래였고 빈지노이기에 나온 노래였다. 기대한만큼, 혹은 그 이상이라고 평가할만한 앨범이다. 그 가운데 내 귀에 계속하여 멤돌고 있는 트랙은 8번이다. 1번 트랙에서 민트색 나이키 슈즈를 신은 산뜻한 여자를 보다 타이틀곡에서 언뜻 기분 나쁠 법한 어장관리를 기분좋게 말한다. 그 와중에 사기캐로 유명한 그를 지나쳐 결국 도달한 건 8번트랙이다.
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랩퍼를 좋아한다. 랩퍼를 그저 노래하는 이에서 멈춰서지않고사람 대 사람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문같은 느낌이다. 난 감히 이번 앨범의 함축적트랙을 If I Die Tomorrow라 말한다. 24살부터 26살까지를 넘어선 어려서부터의 그의 이야기이다. 서울대학생이란 타이틀을 가진 빈지노이기에, 색채의 바다에서 음색의 들판으로 넘어온 빈지노이기에 난 그의 노래가 좋다.
어린 아들의 죽음은 어머니에겐 도둑과도 같겠지만 나는 다시금 생각해본다. 난 과연 훔칠 가치나 있는 삶을 살았는가?
저는 빈지노의 랩도 좋지만 빈지노의 주제도 공감이 많이 가는것 같에요. 맨날 래퍼들이 얘기하는 돈, 여자, 특히 약간 여자 비하하는 가사들 (예를 들면 너랑 같이 자고싶지만 사랑은 안하지) 이런게 우리랑은 상당히 동 떨어져 있는 가사들이자나요. 빈지노는 우리의 얘기를 하는것 같에요. 그런면에서 mac miller 필이 느껴지는듯. 뭐 nikes on my feet 얘기를 안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