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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09:34 AM / 5,340 views / 12 comments / +4 point / ID: blueadol · 홍보 게시판
안녕하세요, 신인랩퍼 오영택입니다.




....

저 인사를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랩을 하고 있는 24살 남성, 오영택입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학교 복도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자를 베껴 쓰고 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모범생으로 소문난 한 남학생이 그 친구 옆으로 가는군요
모범생은 집에 일찍 들어가봤자 공부 말고는 하는 일이 없어서
그 친구 옆에서 한자를 다 쓸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닥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기다려주겠다는 말에
이어폰을 한 쪽 건네주더군요,
평소에 음악도 잘 안듣던 모범생
왼쪽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드렁큰 타이거 5집 '하나하면 너와 나'의 타이틀곡
Liquor shots(술병에 숟가락)

그리고 저는 그날 이후로 힙합음악에 미친듯이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들었죠
듣고 또 들었습니다.
sympony3에서 sean2slow라는 랩퍼의 verse에서 'rhyme'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네이버 검색, 라임과 플로우라는 것도 알게 되고
'힙합플레이야' 라는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와 지식들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듣기만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당시 저는 학교 급식실에 갈 때 교복 바지 주머니에
CDP를 쑤셔넣고(MP3플레이어로는 원 음질을 못느낀다며)
밥을 먹으면서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었을 정도로
미친놈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났습니다.
중학교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범생 기질을 버리지 못해서
강원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라는
졸업하고 임용고시만 붙으면 교사라는 평생직업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과에 합격하게 됩니다.

수능이 끝난 다음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 하나
'아메바컬쳐 첫번째 오디션'
한 달 정도 진행됐었던 오디션으로 기억하는데
기간이 딱 일주일 남았더군요.
고등학교 힙합 동아리 공연을 하면서 받았던 상금으로
마련한 장비로 했던 첫 녹음.
일주일만에 작사에 녹음, 믹싱 엔지니어링까지 다 했더랬죠.
파트너는 당연히 처음 제게 이어폰을 건네줬던 친구였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더 놀라운건
서울에서 본 라이브 녹음 위주로 진행된 2차 오디션도

합격

제 기억이 맞다면 1차에서 200팀 정도 지원을 해서
2차까지 통과한 뮤지션은 8팀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중간에 쟁쟁한 현역 뮤지션들도 있었구요.

수년을 랩을 듣기만 하던 고등학생이 일주일만에 녹음한 곡으로
오디션을 계속 통과하면서, 가슴 속에 꿈은 자라만 갔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팀으로 지원했던 친구가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둘이 친구로 지원했다는 걸 알면서도 제가 더 필요했다는
아메바 컬쳐 측의 말도 제게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그만큼 제 실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최종오디션에서
다이나믹듀오 멤버와 아메바컬쳐 사무실에서 직접 갖게된 면담 시간,
시골 촌놈은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가서
'대학도 가고 곧 군대도 갈겁니다.'
라는 헛소리를 지껄입니다ㅋ

그런 제게 최자씨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200팀 정도 지원한 1차 오디션에서, 처음 오영택씨의 목소리를 듣고,
아 이친구 정말 잘하네 라고 생각했어요, 그 때 3차까지 붙이기로 마음먹었죠."

그 외에도 목소리가 좋다고, 라임 운용을 적절하게 잘 하신다고,
(뒤에 여자 직원분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고ㅋ)

제 생에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종 오디션은 탈락했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작업물을 들어보고 싶다고 실장님 연락처를 받아온 그 날
그 날이 아직도 꿈만 같습니다.

그 뒤로 같이 오디션을 봤던 친구와 앨범을 자체 제작해
고등학교 졸업식 날, 저희 지역 2군데의 고등학교에서
500장을 하루만에 다 팔아치웁니다.
당시만해도 활발히 운영되던 힙합플레이야
오픈마이크에서 한달여간 추천곡으로 떠 있었죠.

그 때 활동하던 팀 이름이 'Okay(오케이)' 입니다.
타이틀곡은 '여전히 아름다운지'라는 곡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곤 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가보니
생각만큼 잘 되지 않더라구요,
임용고시 준비가 만만한 것도 아니고
음악이 만만한 것도 아니고
2차례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는데

Ja fam - Little prince pt.2
오케이 - How 2 luv(군대 다녀와서 재발매)

항상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대학생활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다가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이 가야하는 그 곳에 가게 되었고
1년 10개월을 쉬게 되었습니다.
상병때쯤인가, 정훈 퀴즈왕인가 하는 국군방송 프로그램에 나가서
랩했습니다. (혹시나 기억하시는 분 있을까봐 써놉니다ㅎㅎ)

그리고 전역 후에 알바와 과외로 등록비를 벌면서
힘든 집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학교를 다니던 중,
어느날 아침 회의감이 들더군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있는데
가족과 안정적인 미래 때문에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그 날 수업에 나가지 않고 하루종일 고민하던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의 반대로 못하고 있던 사후 장기기증 신청을 하고,
휴학신청을 하려 했으나 기간이 지나서

교수님들께 말씀드리고 수업을 안나가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바로 음악작업을 시작했죠.
그게 바로 한 달 전입니다.
그리고 6곡의 노래,
5편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제작했으며
계속해서 힙합플레야를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
아무말 없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분,
싫어하는 분,
모든 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사했습니다.

음악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이 모든 것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행복합니다.


최근 제가 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현대카드 뮤직 음원 프리마켓에서 지원하는 인디 뮤지션에 선발되어
제 solo EP 앨범 '어느, 오후'에 실릴 음원을 선공개, 판매중이며
(무료곡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케이블 TV 프로그램 오프닝 곡 제작,
19대 국회의원 선거 로고송 제작,
지역방송 백그라운드 음악 제작,
타 뮤지션과의 교류(오리필 사운드의 '치즈가 몽키', 랩교형 One love!!^^)
각종 오디션 참가 준비

등이 있으며
앞에서도 말씀드린 제 첫 solo EP 앨범
'어느, 오후'를 제작중입니다.

제 음악의 모토는 '듣기 좋은 음악'
이며 힙합의 틀을 벗어나 랩이라는 표현 수단을
다양한 음악장르와 결합시켜
누구든지 듣고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음악을 해보는 것이
제 음악적 지향 목표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음악의 뿌리는 힙합일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며

제 음악의 시작과 과거, 현재를 같이 하고 있는
힙합플레이야 라는 사이트에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종종 올라오던 뮤직비디오에
'이 못생긴 녀석은 뭐지'
라고 생각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었다면 좋겠네요.


자 다시한번 인사드립니다.

아직 이렇다할 커리어도, 소속사도 없지만

처음 음악을 접하고 9년이 되는 해에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신인 랩퍼,

오 영 택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최근 제작한 신곡 '자기소개서'의 home studio live ver. HD M/V 및
프로필 사진, solo EP '어느, 오후'의 자켓 사진을 첨부합니다.)




자기소개서

verse1)
레디액션 니가 누가 됐건
내 목소리를 들은 순간 이미 너는 내꺼
백점 만점에 내 점수는 늘 백점
난 니맘속에 지울수없는 낙서를 하는 태거
남의껀 절대로 안 베껴
또 내가 갖고있는 것은 절대로 안 뺏겨
yes i'm the microphone cheacker
여태껏 써놓은 가사만 공책으로 수백권
내가 믿는 신은 자신
그리고 지금 내 목소릴 듣고있는 당신
아직 내이름을 모른다면 기억하길
지금 니심장을뛰게하는 오영택 uh

verse2)
처음 이어폰을 꽂은건 중학교 3학년때
마이크를 잡은건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이 하던 친구? 얼마전 갈라섰대
지금은 나 혼자 차가운 mic stand 앞에
okay, 지난 과거는 잊어
어차피 지금 이순간도 어제로 바래져
so 제일 중요한건언제? 어제? 내일? no
현재 내 목소리를 듣는
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이 노래 자기소개서
내가 누군지는 스스로 찾아야 할껄
다른 어디가 아닌 바로 이 노래 속에서

I got ma mic got ma skill
got ma flow and got ma feel

got ma mind got ma soul
got ma faith and got ma ill


이름은 오영택, 나이는 스물 넷
현실이란 게임에서 난 술래

이름은 오영택, 나이는 스물 넷
더 궁금한게 있다면 들어봐 내 노래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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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
오영택
(bluea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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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진
(yan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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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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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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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Lv. 41 
   
 
겐가 (ID: gengar)  ·  2012.05.18, 10:10 AM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번에 Love String 되게 좋게 들었는데
앞으로의 행보 기대하겠습니다 !
 
1
 Lv. 18 
   
 
탈퇴  ·  2012.05.18, 10:12 AM
뮤비라고 공개한 자기소개서라는 곡만 들어도 대학생이 작사한 것이라고 믿기힘든 오글거리는 힙합초딩입문 가사에 여전히 발전없는 꿋꿋한 랩핑.

이대로 가다간 평생 신인으로 남을 듯 합니다.

오영택씨라는 사람이 싫어서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당신이란 랩퍼의 가치를 아직까지 못 느끼겠어요.

개인적인 사정은 알고 싶지 않지만, 아메바컬쳐 오디션은 어떻게 거기까지 붙으셨는지도 정말로 의문이네요.
 
1
 Lv. 18 
   
 
탈퇴  ·  2012.05.18, 10:13 AM
게다가 여전히 어색한 라이밍.
 
1
 Lv. 84 
   
 
오영택 (ID: blueadol)  ·  2012.05.18, 10:37 AM
평생 신인이라도 음악만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네요^^
언젠가는 조경호씨 마음에도 들 수 있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의견 반영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1
   
 
ym702 (김유미)  ·  2012.05.18, 10:47 AM
용기와 열정은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3,4년 전 아메바컬처1차 오디션때 얼마만큼이나

잘하셨는지는 모르겠다만

현재 이 정도 실력가지고는 이씬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듯합니다.

오영택님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도 네임벨류가 떨어지거나 인맥이 안되서

묻혀져가는 MC들이 많습니다...

더욱 열심히 하셔서 항상 발전 된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곡도 본인이 직접 만드시는건가요?
 
1
 Lv. 84 
   
 
오영택 (ID: blueadol)  ·  2012.05.18, 10:50 AM
네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더 열심히해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Lv. 25 
   
 
탈퇴  ·  2012.05.18, 11:07 AM
실력에 대해서는 운운하지 않겠습니다 군대 갔다오시는 동안 실력이 죽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 어쨌든 응원합니다 립서비스 아니고 좋은 음악내시면 직접 돈내고 사겠습니다
 
1
   
 
qowndgns (조병준)  ·  2012.05.18, 11:38 AM  
힙합에 미친제가 응원할께요 오영택. 기억하고있겠습니다!!!화이팅
 
1
 Lv. 166 
   
 
강태진 (ID: yanchi)  ·  2012.05.18, 12:06 PM
멋잇어용
 
1
 Lv. 64 
   
 
jelawne (석동주)  ·  2012.05.18, 12:07 PM
국게 텃세 쩌네ㅋ 시발 막 저주를 퍼붓네 ㅋㅋㅋㅋ

독한것들.

영택님도 좀 부족하긴 해요. 랩을 못한다기 보다 컨텐츠 자체가 대중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네요. 너무 독고다이 하시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다음 앨범에는 많은 교류를 해보세요.

본인은 충분히 대중성을 고려하셨다고 생각하시죠?

대중들이 이해하기 힘든 스웨거나 욕설도 없고 듣기 좋은 것만

골랐는데 대중들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하니 좀 어이가 없으실 수도 있는데

전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지 않고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이 없으셨어요. 라임 플로우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죠.

어떤것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 것이냐가 가장 큰 숙제네요.

영택님 같은 분들은 콰이엇을 좀 디깅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콰이엇은 1집부터 전달력이 상당히 좋았고 주저리주저리가 아니라

깔끔하게 축약해서 전달하는 걸 참 잘했죠.

"학교 갔다 집에 와서 지쳐 눕는 우리의 삶은 네컷 만화"

이 구절만으로 전국 고교생들의 마음을 두둥!!! 하게 만들었습니다.

취향은 각자 다르다 해도 이런 부분들은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게 바로 대중성이고 또 전달력이라 할 수 있는거죠.

그럼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 앨범 준비하실땐 쪽지 주세요.

홍보하는 법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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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  2012.05.18, 12:47 PM
이건 뭐 ㅋㅋㅋ

앞에 거창한 글만 읽으면 무슨 산이 정도
되는 줄 알고 막 기대되는데 솔까 랩 자체는 별로네요.

스킬이고 가사전달력이고 이런거 다 벗어나서
그냥 랩 자체가 별로. 이건 취향의 범위도 아니구요
그냥 님 실력 자체가 지금 자녹게에서 잘한다는
소리 듣는 아마추어들 정도 수준도 안되요.

그리고 어차피 실력 자체가 보장되면 긴 글이라든지,
몇년전에 아메바 컬쳐 오디션 이야기 들먹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인정해주니까 진짜 저런 글 쓰실
시간 있으면 랩 연습 ㄱㄱ.

물론 님이야 진정성을 가지고 글을 쓰셨을테죠.
근데 어차피 님이 여기에 자기 랩을 올리고 자기소개글을
올린 시점부터 이걸 불특정대다수의 대중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고, 래퍼로서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상처받는 평가와 말이 오더라도 그건 그냥
님이 하신 행동에 대한 리액션이에요. 감수해야되는거.

실력이 보장되는 상태에서 저런 글과 사진을 올리셨으면
진짜 드라마틱 했을텐데, 그게 아니니 오히려 반감이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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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can (이재황)  ·  2012.05.18, 09:42 PM
영상에서 보이는 인상과 댓글들을 보면 사람이 너무 좋아 보이십니다.

음악 혼자하지 마시고 주변에 동료들을 찾아보세요~^^ 다듬으면 좋아질듯한게 많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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